현장 노트
승계 대화를 미루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신호
많은 오너가 ‘아직 현업을 다 할 수 있다’는 이유로 승계 논의를 미룹니다. 그 판단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. 다만 현업 가능성과 승계 준비는 다른 축입니다.
첫 번째 신호는 거래처가 후계자 이름을 묻기 시작하는 때입니다. 납품·금융·원청 담당자가 차기 책임자를 궁금해한다는 것은, 외부에서 이미 연속성을 평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.
두 번째는 후계자가 현장에는 있으나 의사결정 권한은 없는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될 때입니다. 경험만 쌓이고 책임이 따라오지 않으면, 이양 시점에 권한 공백이 커집니다.
세 번째는 형제·배우자 사이에서 배당·역할에 대한 언급이 회의 밖에서만 오갈 때입니다. 공식 자리 없는 말은 나중에 해석이 갈라집니다.
이 신호 중 하나라도 보이면, 완벽한 계획보다 ‘누가 어떤 안건을 언제 다룰지’를 정하는 짧은 가족협의회부터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.